시각예술(Visual Art)과 공연예술(Theater)이 결합하여 새로운 언어와 미학을 창조할 때,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 비주얼 씨어터(Visual Theater)라 부른다. 이 워크숍은 대본을 던지고 재료를 쥐는 재료극, 연극의 옷을 벗고 예술의 옷을 입는 장르통합극, 개인창작으로서의 연극이자 작가주의 연극인 셀프퍼포먼스 등 비주얼씨어터 꽃의 이철성 대표가 구축하고 추구해온 신념과 창작론을 공유하고, 해당 방법론을 활용하여 참가자들이 직접 창작 실험을 전개하는 5일 간의 창작 워크숍이었다.

참가자들은 매일을 시작하며 공연자 훈련- 4원소 움직임 상상훈련을 통해 작업에 들어가기 전 스스로를 중성화시키는 방법을 익혔다. 재료단계 - 의미단계 - 미학단계로 구분해 본 창작 및 작품 제작의 과정을 환기하고, 각 단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사회적 층위 - 재료적 층위 - 개인적 층위로 나누어 해석하고 표현하는 실험을 전개했다. 워크숍의 중간 중간마다 작품을 시청하고 해석하며 토론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짧게는 5분 길게는 2일 간의 시간 가운데 창작한 실험을 발표하고 피드백 - 장점을 찾아내고, 발전적인 제안을 하는 방식의 훈련이 이어졌다.

첫 3일은 주로 몸, 공간, 오브제를 개별적인 재료로 사용하여 실험하는 연습을 진행했고, 남은 2일은 각자가 선택한 재료를 활용하여 창작/발표/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지며 워크숍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