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I AM A FOREST _ 이상(I AM A FOREST_e-sang)

장르         퍼포먼스(Performance)

역할         기획/촬영 : 차영진 │ 퍼포머 : 이상

장소         하루유취원

 이 프로젝트는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 슬로프 신설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가리왕산 숲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5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수많은 희귀 수목들이 모여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그 숲입니다. 연구 가치도 상당히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 올해 중(2016년)으로 가리왕산 숲에서 지인 예술가들과 함께 캠핑 예술 축제를 열 예정인데 이 프로젝트의 퍼포먼스 사진과 퍼포머들의 자필 메시지로 전시회도 함께 개최할 계획입니다.

 <I am a forest> 프로젝트의 127번째 퍼포머는 예비군 훈련 거부자인 이상입니다. '평화'라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양심적 병역 거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 평화, 자유의 정신을 기치로 한 사이키델릭 캠핑축제 리멤버 러브 캠프에서 서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꾸준히 접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이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는데 작업 과정에서 드러나던 태도와 감성으로 보아 극한 상황에서도 적군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할 사람인 듯했습니다. 씩씩하고 자유분방한 태도 안쪽에는 여리고 섬세한 감수성과 상대에 대한 공감능력이 자리잡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예비군 훈련을 거부하지 않을 수 없었겠구나 싶었죠.

 이상은 오랫동안 재판정을 오가게 될 듯합니다. 쉽지 않은 여정일 겁니다. 분단 상황에 놓여 있는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고려하자면 국방의 의무를 무시할 수도 없겠지만 개인의 신념이나 감수성을 짓밟으면서까지 병역을 의무지우는 현실 앞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병역 제도를 포함해 모순적인 사회 제도들이 두루 재정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 작업에서 이상은 그 어느 것에도 속박 당하지 않은 자유인으로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양심적 병역 거부 당시에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예비군복 착용을 거부했다면 이번에는 관습의 상징인 옷가지 일체를 훌훌 벗고 육체와 정신의 자유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제가 다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질구레한 사항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고, 퍼포먼스도 열정적으로 벌여 주고,

약속까지 꼬박꼬박 잘 지켜 주어서 신뢰감 있는 작업이 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차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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